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7)가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한현희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볼넷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8로 높아졌다.
1회말 허경민과 김인태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한현희는 호세 페르난데스를 1루수 박병호의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김재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양석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한현희는 박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실점했다.
2회에도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한 한현희는 허경민과 김인태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페르난데스의 1타점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에는 양석환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겨우 이닝을 끝냈다.
한현희는 3회에도 선두타자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강승호와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허경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볼넷을 내준 한현희는 결국 4회 무사 1루에서 김성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경기는 두산이 10-3으로 승리하면서 한현희가 패전투수가 됐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한현희는 올 시즌 최다 실점이 4실점, 최다 자책점이 3점일 정도로 시즌 내내 꾸준한 투구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시즌 최다 실점과 최다 자책점을 모두 기록하면서 시즌 최악의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