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안타 쳤는데 장타는 0개’ 키움, 잔루 10개 이유가 있다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6.23 00: 05

키움 히어로즈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키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0으로 패했다.
이날 키움 타선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안타와 4사구를 합한 출루 횟수는 키움이 15출루, 두산이 19출루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키움은 득점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했다. 잔루는 10개를 기록했고 특히 장타가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5회초 1사 만루에서 키움 김혜성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1.06.22 /jpnews@osen.co.kr

1회초 키움은 이정후가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가며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병호가 3루수 땅볼로 잡히고 말았다. 2회에는 이용규가 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지만 송우현이 병살타를 쳤다.
키움은 3회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다. 선두타자 김휘집과 이지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서건창이 안타를 날리며 무사 만루를 찬스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로 첫 점수를 뽑았다. 이정후와 박병호는 연달아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2점을 더 추가했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무사 만루를 만든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음에도 아쉬움이 남는 공격이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를 만들었지만 이후 세 타자가 모두 침묵했다. 5회 1사 만루 찬스에서는 김혜성이 병살타를 쳤고 6회 2사 1, 2루에서는 서건창이 1루수 땅볼을 쳤다.
키움은 7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혜성이 안타를 치며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이용규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1사에서 박동원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정후와 박병호가 범타로 물러났다.
경기 내내 활발하게 출루하며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든 키움은 많은 잔루를 남기면서 경기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대량득점을 위해서는 중요한 순간 터지는 장타가 중요하다. 하지만 키움이 이날 때려낸 안타 중 장타는 없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기대를 모은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도 2군으로 내려갈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팀장타율 7위에 머무르고 있는 팀 상황이 여실히 드러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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