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에 한有” KCM 데뷔담→ ‘38세’ 김용준 “혼기 꽉 찼다, 부모님이 누구없냐고” [종합]//(어저께)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6.23 08: 24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KCM이 SG 워너비 원년 멤버가 될 뻔한 에피소드를 전한 가운데, 김용준 역시  다양한 입담으로 활약했다. 
22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SG워너비의 김용준, MSG워너비에 합류한 가수 KCM(본명 강창모)이 출연했다. 김용준은 “SG워너비 마지막 앨범이 2018년, 그때도 활동이 거의 없다”면서  거의 5년만에 예능에 출격했다. 
송은이와 김숙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SG워너비를 언급하며 “3년만에 완전체 노래부를 때 뭉클했다”고 하자, 김용준도 “우리도 함께 무대하며 울컥했다. 그만큼 오랜만이었던 무대”라면서 “연습했는데, 연습 안 해도 될 법했다, 오랫동안 함께 했기에 연습 없이도 호흡이 척척 맞는 멤버들, 호흡 맞추며 뭉클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 곡이 아닌 SG워너비의 여러곡이 역주행되고 있다고 축하하자 김용준은 “거품이라며 멤버들에게 침착하자고 눌러,  생각보다 차트에 오래 머물러있고, 많은 곡이 올라와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SG워너비의 신곡 발표를 언급하자 그는 “계획 없었으나 워낙 많은 사랑을 주셔서 신곡 논의 중이다, 아직 확정된거 아니다”며 조심스럽게 말하면서 “한 번도 해체한 적 없는 그룹, 완전체 활동을 미뤘을 뿐 계속 같이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CM을 소개했다. 김용준은 “MSG워너비 너무 잘해 깜짝 놀라, 가장 잘하는 멤버는 KCM”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MC들도 “요즘 또 다른 대세,  광고가 줄을 섰다더라”고 하자, 그는 “광고 처음 찍어, 어제 외국 기업까지 섭외왔는데 조율 안 돼서 날라갔다”고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본인이 분석한 인기 포인트를 묻자 KCM은 “거품 인기 누리자고 해 , 어른 아이들이 진짜 ‘안녕하모니카, 감사하모니카’라고 인사해, 전국구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KCM 데뷔 전을 물었다. SG워너비 멤버로 발탁될 뻔 했다는 그는 “용준이하고는 고등학생 때부터 봤다, 보이그룹 만든다고 할 때 오디션 보러 들어갔는데 용준이가 있었다”면서 데뷔곡부터 알았던 원년멤버라 했다. 잘 하면 한 팀 될 수 있었단 말에 김용준은 “특색있는 목소리 창모형, MSG도 튈 줄 알았는데 화음 맞추는거 보니까 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한 두 사람 모두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라 했다. 서로 다른 아이돌 그룹을 준비했다고.  심지어 KCM은 비보이였다고 했다. KCM은 “연습실에 량현량하 있어서 댄스배틀도 했다, 어리다고 질 수 없었다. 춤엔 나이가 없어 배틀 붙었다”면서 “그냥 이겼다고 생각하고 접었지만 어린 친구들이 잘하더라”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송은이는 “아이돌 준비하다가 발라더하면서 상의노출 퍼포먼스를 한 거냐”고 묻자,KCM은 “특이한 걸 좋아하는 사장님, 발라드할 때 옷 좀 찢으라고 해 밑도 끝도 없이 찢었다”면서  당시 반응에 대해선 “현장과는 좀 달라, 앞에 있는 팬들이 다 놀라, 정말 말도 안 되는 욕을 들었다, 이 후 사장님도 다신 찢지말자고 했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그 뒤에 비도 옷찢기 퍼포먼스룰 했다는 그는 “찢는건 내가 원조, 비는 멋있는데 난 좀 내가 봐도 민망했다”면서도  “혹시 이번에 광고에서 찢으라고 하면 찢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패션테러리스트 문제에 대해 정형돈과 KCM을 언급, KCM은 정형돈에 패션에 대해 “베스트 드레서, 내 롤모델”이라면서  “은갈치 패션 소화를 못해, 내 롤모델은 정형돈이다”고 했고, 정형돈도 “내가 손 댈 수 없는 완벽한 패션, 심지어 지금은 레드카펫 프리패스 패션이다”고 서로 칭찬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KCM은 “최근 UV가 스타일링 요청해,  아직 너흰 멀었다고 안 된다고 거절했다”면서 “근데 러브콜하는 진정성이 있어 감명받아 수락했다, 현장에서도 날 향한 리스펙이 보여 스타일링해주기로 했는데 패션이 겉도는 느낌. 소화를 못 하더라, 형돈이 형은 돼야 몸에 붙는다”고 했고, 정형돈은 “너무 공감된다,  기안84, 성시경도 같이 패션 프로그램 만들자”고 제안해 폭소를 안겼다.  
SG워너비가 얼굴없는 가수로 데뷔하게 된 비화를 전했다.  조성모처럼 신비주의였다는 그는 “예명도 있어, 난 와이미였고, 왜 와이미냐고 물으니 아무 이유없다더라”면서  그렇게 신비주의로 3개월 활동을 했다고 했다. 
KCM도 얼굴없는 가수로 데뷔했다면서 “알고보니 같은 소속사 출신, 얼굴없는 라인이었다”면서  “노래가 잘 된 데뷔 후에도 백화점 아르바이트해, 얼굴없는 가수라 방송이 없기 때문, 새벽6시에 백화점 박스놓는 아르바이트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KCM은 “지하상가에 있던 음반가게 양쪽에서 ‘흑백사진’ 노래가 나오더라, 눈빛으로 내 노래라고 말했지만 내 노래인걸 나만 알던 시절”이라고 떠올리면서  “나중엔 ‘흑백사진’이 인기 많아지자 내일 방송 나가야한다고 해,가수대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일주일만에 사표 던지고 바로 ‘윤도현 러브레터’ 첫방송 출연했다”며 정신없이 데뷔무대를 치뤘다고 했다. 
SG워너비에게 라이브를 티내기 위한 방송에 대해 언급하자 “CD같아서 구별이 안 된다고 라디오 사연을 받아, 티 좀 내달라길래 헛기침하겠다고 했고, 기침을 일부러 한건데 멤버들이 웃음을 못 참아 빵 터졌다”면서 “방송사고가 났던 기억, 트라우마가 됐다”고 전했다.  
KCM도 “방송 등 중요한 자리에는 레드팬티를 입어야하는 징크스가 있다”면서 “사주보고나서 징크스가 생겼다”고 했다.  KCM은 “근데 어느날 무대 앞에서 놀라더라, 알고보니 바지가 찢어져, 빨간색 팬티가 그대로 방송에 노출됐다”고 에피소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힌트를 받기위해 개인기 타임이 이어졌다. KCM의 ‘흑백사진’을 시작으로 김용준이 ‘라라라’를 열창, 특히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Timeless’를 함께 화음을 맞춰 불렀다. 환상의 호흡을 보인 두 사람이었다.모두 “같이 부를 뻔 했으니 더 감동이다”면서 그 만큼 화음이 더 좋다며 앙코르를 요청, ‘내 사람’까지 열창했다. 
이때, KCM이 화음에 욕심을 부리자 모두 “네가 목소리가 더 크면 어떡하냐”고 했고, KCM은 “SG워너비 한이 있어,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짓게 했다. 
다음은 결혼 축가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KCM은 곡 중 축가로 유명한 ‘물론’을 언급, 김용준은 “ SG워너비는 ‘살다가’ 아니면 괜찮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요즘 집에오면 허전함 느껴, 주변에 친구, 지인들이 결혼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이제 혼기가 찼으니까, 집에서 재촉 안 했는데 올해 새해부터 부모님이 처음으로 혹시 만나는 사람없냐고 물어봤다, 부모님도 손주있는 친구들이 부러우신 것 같다”고 했다.
김용준의 연애스타일을 물었다. 김용준은 “이벤트는 닭살돋아 못하는 스타일, 중요한 순간해야 이벤트한다, 그래야 감동이 더 커진다”면서  “이벤트를 남발하는건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다. 
이에 KCM은 “너무 건조하다”고 하면서 “난 잔펀치 안 날리고 이벤트 한 방에 간다, 메기급 스케일로 간다,  여자친구가 예쁘다고 한 걸 적어서 기억해뒀다가 배달과 함께 선물을 같이 보내, 내가 좀 섬세한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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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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