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최원준(26)이 국가대표 선발투수답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최원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에서 김혜성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최원준은 이정후와 박병호를 범타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3회 선두타자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휘집의 번트 시도에서는 선행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서건창과 김혜성에게 각각 2루타와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선두타자 송우현에게 3루타를 맞은 최원준은 박주홍의 땅볼타구에 송우현이 홈으로 들어가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5회 2사에서는 김혜성의 2루타와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내줬다.
6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최원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긴 했지만 세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109구를 기록한 최원준은 8회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53구)-슬라이더(33구)-체인지업(20구)-커브(3구)를 구사하며 키움 타자들을 공략한 최원준은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44km를 찍으며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위기에 몰렸던 최원준은 7회까지 역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고 타자들이 7회말 3-3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을 면했다. 동시에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를 기록했고 개인 7연승 기록도 이어졌다.
경기는 두산의 3-4 패배로 끝났지만 선발투수 최원준의 역투는 빛났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