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간 떨어지는 동거’ 혜리가 장기용에 직진 고백, 두 사람은 커플이 됐고 진한 키스를 나눴다.
23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연출 남성우/극본 백선우, 최보림/제작 스튜디오드래곤, JTBC 스튜디오) 9회에서는 신우여(장기용 분)와 이담(이혜리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재진(김도완 분)은 술 마시고 양혜선(강한나 분)의 차를 망가뜨리는 사고를 쳤다.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도재진은 “내가 진짜 혜선이 차를 망가뜨렸다고. 그런데 그 차가 하필 비싼차고 거기 신교수님도 계셨다고?”라며 난감함을 표했다.

이담은 “그렇다니까. 혜선이한테 꼭 연락해라” 무심히 말했고 도재진은 “너는 친구가 빚더미에 앉게 생겼는데 어떻게 그렇게 태평하냐” 투덜댔고 이담은 “니가 망했지 내가 망했냐”고 말했다.
도재진과 이담은 강의실에 도착했다. 도재진은 이담에 “네가 형들한테 얘기 좀 잘 해줘. 어제 술 많이 마신 것도 차 부순것도 사고였다고. 형들이 너 진짜 예뻐하잖아”라고 부탁했고 이담은 “귀찮아 죽겠네. 저리가”라고 밀쳐냈다.
신우여(장기용 분)는 강의를 진행하던 중 이담의 웃는 모습을 발견했다. 신우여는 ‘궁금해하지 말자. 난 아주 잠시 지켜보다가 저 아이의 삶에서 비켜줘야 하니.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고..’ 라며 애써 마음을 눌렀다.

이담은 동기들과 역사기행을 떠났고 양혜선은 이담 옆에 자리를 잡았다. 최수경 (박경혜 분)은 양혜선에게 “궁금한게 있는데 도재가 네 차 부순날. 너 왜 신교수님이랑 같이 있던거냐”질문했다. 양혜선은 “작은 사고 가 있었다”고 말했다.
양혜선의 문자를 받은 신우여는 이들의 여행에 뒤늦게 합류했다. 이담은 여행지에 돌탑 앞에서 생각에 잠겼다 ‘기억을 지우려고 내려온 줄도 모르고. 다음에도 함께 오게 해달라고 빌었으니. 그렇게 헛된 꿈을 바라는 내가 얼마나 우스웠을까.’ 생각했다.
그런 이담의 모습을 본 신우여는 양혜선에게 “이담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혜선은 “말도 안돼. 다 알고 있으면서 기억이 지워진 척 할 이유가 없잖아”라며 당황했고 신우여도 “그렇긴한데..”라며 의아해했다.
이담은 저녁식사 자리에서 양혜선에게 “신교수님이랑 사고가 있었다고 했는데 무슨 사고였냐” 질문했다. 이에 양혜선은 “그냥 작은 접촉사고다. 내가 교수님 차를 박아서 문제가 생겼고 그래서 태워다 드렸다”고 답했다.
이담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먼저 자리를 떴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신우여에게 양혜선은 “쟤 다 기억하고 있는게 맞다. 그날 밤 우리가 왜 함께 있었는지 묻더라고. 그쪽을 의식하고 있는 모양새가 아무래도 다 기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그런거라면 난(이담의 마음을)조금 알 것 같다. 어쩌면 그때 나와 같은 마음 아닐까”라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양혜선은 과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지켜봤다. 양혜선은 신우여를 찾아가 “기억을 모두 지워달라”고 말하며 통곡했다. 모든 기억을 다 지워주냐는 신우여의 질문에 “조금만 남겨줘. 떠올려도 죽고 싶지 않을 정도로만”이라고 부탁했다. 양혜선은 “함께있던 과거가 다 사라지는 건 싫어서 조금이라도 안고 가고 싶은 그런 마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담은 저녁을 먹다가 혼자 먼저 자리를 떴다. 길을 걷던 중 신우여를 마주했고 신우여는 이담에게 “기억 안 지워진거죠”라고 물으며 “다 기억하고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담은 “ 그게 왜 궁금하냐. 내가 어르신 돈이라도 떼 먹었냐”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제가 그랬잖아요. 질척거리는거 끝판왕이라고. 근데 왜 이렇게 나타나서..”라고 말하며 “나한테 아무것도 하지 마라. 얘기도 하지 말고 아는척도 하지 마라. 혼자서 마음대로 다 끝내놓고 대체 왜그러냐”며 신우여를 거부했다.
이담은 이내 “어르신이 그럴때마다 심장이 온 몸에서 뛰는 것 같다” 고백했다. 이담은 “어르신, 저 정말 구슬주머니였어요? 다른 마음은 조금도 없었냐” 물었다. 신우여는 “내가 담이씨가 바라는 대답을 못 하는 이유는 담이씨를 함부로 생각해서가 아니에요. 너무 아까워서 그래요. 더 평범하고 더 안전한 누군가를 만나요. 담이씨는 나한테 너무 아까워요”라고 말했다.
이담은 “저는 제가 아깝지 않아요. 이리저리 재고 따질만큼 그렇게 가벼운 마음도 아니에요. “라고 말하며 “좋아해요. 좋아해주세요”라고 고백했다. 신우여는 이담을 끌어안으며 “나는 분명히 말했어요. 담이씨가 얼마나 아까운 사람인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못 물러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신우여는 자신을 보고싶어서 찾아왔다는 이담에게 키스했다. 본능에 사로잡힌 신우여의 거친 키스에 이담은 당황했고 신우여를 밀어냈다. 신우여도 자신의 태도에 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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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