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웃었을까?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타니는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5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최고 159km 구속을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2.58. 1-1로 팽팽한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사진] 2021.6.2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4/202106241416778839_60d41a93df926.jpg)
타자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은 연장전 끝에 3-9로 대패, 3연패를 당했다.
관심을 모았던 또 하나의 장면은 이물질 검사였다. 2회까지 4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던 도중 심판진의 검사 요구를 받았다. 처음으로 받는 이물질 검사였다.
오타니는 글러브와 모자를 심판에게 건넸고, 이어 스스로 벨트까지 풀기도 했다. 이때 웃기도 했다. 벨트까지 달라고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점검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어 그대로 벤치로 들어갔다. 오타니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에인절 스타디움을 찾은 홈 팬들은 거센 야유를 보냈다.
오타니는 4회를 마치고도 똑같은 검사를 받았다. '닛칸스포츠'는 두 번의 검사를 받고도 투구 리듬이 흔들리지 않았고, 올해 최다 105구를 던졌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22일부터 투수들의 이물질의 부정 사용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투구 이닝을 마치면 심판들이 몰려가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단속을 강화하자 투수들의 회전수가 떨어진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