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파이어볼러의 엉망진창 제구, 5사사구 2폭투→1이닝 48구 4실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24 16: 13

계약금 9억원을 받고 입단한 키움 신인 투수 장재영이 퓨처스리그에서 좀처럼 제구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장재영은 24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0타자를 상대해 48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21개, 볼이 27개였다.
1회 김태근과 전경원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안상현 상대로 초구에 폭투를 던져 주자는 2,3루로 진루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도 또 폭투가 되면서 선취점을 허용하고 주자는 무사 3루가 됐다. 이후 안상현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세 타자를 상대하며 볼 11개(스트라이크 2개), 폭투 2개를 던졌다.

무사 1,3루에서 송성문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1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오영수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아 2점째를 내주고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김형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우익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다시 제구 난조가 이어졌다. 1사 2루에서 서호철과 김성욱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만루에서 윤정빈과 김태근을 연속 삼진을 잡아 이닝을 마쳤다. 1회 48구를 던진 장재영은 2회 김동욱으로 교체됐다.  
장재영은 지난 9일 LG 2군과의 경기에선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6볼넷 2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18일 SSG 2군과의 경기에서는 3.1이닝 4피안타 3탈삼진 6볼넷 6실점을 허용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제구력 불안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장재영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1군에서 7경기 1패 평균자책점 16.50(6이닝 5피안타 9볼넷 11실점)을 기록한 채 4월말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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