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처럼 KBO리그도 부정 투구 검사 해프닝이 벌어졌다.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 부정 투구 검사 해프닝이 발생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2회초에 돌입하기 직전, 그라운드로 나와 롯데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의 부정 투구를 의심하며 이물질 검사를 요청했다. 확인 결과 이동욱 감독은 '프랑코의 글러브레 이물질 같은 것이 보이고 공을 그곳에 문지르고 있다’고 어필했다. 이에 심판진은 프랑코의 글러브를 직접 확인했다.

이동욱 감독이 본 것은 로진이었다. 부정 투구를 의심할만한 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이날 심판조의 조장인 박기택 심판위원은 프랑코에게 ‘로진은 손에만 묻혀야 한다. 글러브에 묻히지 말아라’고 주의를 줬다.
롯데 구단은 “글러블 로진이 묻은 것은 최근 투수들이 로진을 직접 챙기고 있는데 마땅히 놓아둘 곳이 없어서 글러브에 놔두곤 했다. 그래서 글러브레 로진이 묻은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감독의 어필 이후 프랑코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런 알테어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NC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