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연장 혈투 끝에 웃었다.
키움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박동원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키움은 서건창-김혜성-이정후-박동원-이용규-박병호-송우현-이지영-김휘집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김인태-정수빈-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김재환-양석환-박세혁-강승호-안재석-박계범으로 타순을 꾸렸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팀 선발 모두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3회 선두 타자 김인태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정수빈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김인태가 3루에 안착했다. 페르난데스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인태는 득점 성공.
반격에 나선 키움은 4회 선두 타자 이정후의 우월 솔로포로 1-1 균형을 이뤘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1구째 직구(146km)를 공략해 오른쪽 오야 스탠드에 꽂았다.
키움은 1-1로 맞선 연장 11회 박동원의 결승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1사 후 김혜성의 좌전 안타, 이정후의 볼넷으로 1,2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박동원이 바꾼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빼앗았다. 2루 주자 김혜성은 홈을 밟았다. 2-1.
키움 선발 안우진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두산 선발 미란다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실점(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짠물투를 선보였다. 박세혁은 양팀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