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변신→대주자&득점→적시타' LG 상대 홈 3연전=김강민 시리즈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25 00: 08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와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번째 맞대결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발투수 윌머 폰트가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투구를 했지만 타선이 경기 막판 찬스를 잘 살렸다. 
인천 원정 3연전 첫 날인 지난 22일 홈런 7방을 폭격하며 14-1 완승을 거둔 LG. 전날(23일) 경기는 SSG가 7-4로 반격에 성공했고 이날 역전승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1사 만루 SSG 김성현의 역전 밀어내기 볼넷때 홈을 밟은 3루 주자 김강민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1.06.24 / soul1014@osen.co.kr

이번 3연전 동안 가장 많이 주목을 받은 선수는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39)이다. 
3연전 첫 날 김강민은 투수로 변신하며 꿈을 이뤘다. 팀이 1-13으로 크게 뒤진 9회초 하재훈 다음으로 마운드에 올랐고 솔로 홈런 한 방을 얻어 맞았으나 최고 구속 145km까지 찍으면서 팬들과 동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SSG의 1-14 완패 속에 김강민의 투수 등판은 팬서비스였다. 
김강민은 전날(22일)에는 팀이 6-4 역전에 성공한 5회말 적시타를 친 정의윤 대신 1루 대주자로 나섰고, 고종욱이 우중간 2루타를 때리자 2루, 3루를 돌아 전력질주로 홈까지 통과했다. 프로 21년 차 베테랑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그리고 LG와 3연전 마지막 날에는 선발 출장해 팀의 역전승을 발판을 마련하는 활약을 펼쳤다. 7회에는 볼넷을 골라 고종욱, 한유섬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SSG의 추격을 알리는 득점이었다. 이후 8회에는 1사 1,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쳤고 이후 홈까지 밟으면서 이날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날은 팀이 졌지만 이후 2연승에 성공. 김강민은 “LG가 분위기가 좋아서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그런데 첫 경기에서 졌는데도 2번째, 3번째 경기를 역전승으로 잡았다는 것은 우리 팀에 힘이 있다는 것이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강민은 “첫날 경기에 투수로 올라갔을 때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내가 항상 꿈꾸던 장면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도 여운이 있었다”면서 “어제는 내가 대주자로 잘 뛰었다기 보다는 종욱이가 좋은 타구를 쳐줬기 때문에 내가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3연전을 마친 김강민은 “오늘은 상대 선발투수의 볼이 좋아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수아레즈가 내려가고 난 뒤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이며 뒷심을 발휘한 것 같다”며 “어제 오늘 모두 나보다도 팀 동료들이 잘했기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중 3연전 시작이 좋았는데 주말 시리즈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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