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 2연패로 삼성과 공동 1위를 허용했다. 불펜 평균자책점 1위인 불펜진이 이틀 연속 역전을 허용한 것이 뼈아프다. 올 시즌 LG 불펜이 이틀 연속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LG는 23~24일 SSG 상대로 각각 4-0과 5-0 리드에서 역전 당했다. 23일 경기에선 5회초 2점을 뽑아 4-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5회말 선발 이민호가 최지훈에게 1타점 2루타, 로맥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4-3으로 쫓겼다. 이민호가 볼넷과 사구를 연속으로 내준 다음 불펜이 투입됐다.
우투수 이정용이 1사 1,2루에서 좌타자 최주환 상대로 등판했다. 하지만 최주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4-4 동점, 1사 1,3루에서 정의윤의 3루수 땅볼 때 4-5 역전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고종욱에게 우중간 2루타까지 맞아 4-6이 됐다. LG 타선은 6회부터 한 점도 뽑지 못해고 결국 4-6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이민호가 5회 승리 투수 요건을 앞두고 실점과 위기를 허용한 것이 역전패의 1차 빌미였다. 이정용이 막아줬더라면 좋았을테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24일 경기는 5-0에서 뒤집어졌다. LG는 3회 오지환의 투런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았고, 6회 문보경의 솔로 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났다. 6회말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선발 수아레즈는 6이닝 91구를 던지고, 7회 마운드에 올라오지 않았다. 불펜이 가동됐다. 전원 필승조 역할을 하는 LG 불펜진은 7~8회 4명이 투입됐으나 7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송은범이 먼저 올라와 김강민에게 볼넷, 대타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를 허용했다. 좌타 대타 한유섬 상대로 좌투수 김대유가 3번째 투수로 나섰다. 김대유는 한유섬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고,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에서 최지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5로 쫓겼다.
정우영이 1사 1,2루에서 4번째 투수로 등판, 로맥을 초구에 유격수 병살타로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정우영은 8회 추신수와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좌완 김윤식이 좌타자 최주환 타석에 구원 등판했다. 김윤식은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강민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흥련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됐다.
LG 벤치는 김윤식을 계속 밀고 나갔다. 하지만 한유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5-5 동점,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내 5-6 역전을 허용했다. 최지훈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때 오지환의 주루 방해로 5-8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LG 벤치는 뒤늦게 진해수로 교체했다.
LG 불펜은 67경기에서 259⅓이닝을 던지며 불펜 이닝 3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3.64로 1위다. (이틀 동안 역전패로 3.40으로 3.64로 올라갔다)
류지현 감독은 불펜진의 등판 간격, 피로도를 관리하면서 연투, 멀티 이닝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기용하고 있다. 올해 깜짝 활약을 하고 있는 김대유는 풀타임 경험이 없어 경기를 치를수록 세심하게 관리 중이다. 마무리 고우석은 8회 한 번도 등판시키지 않았다.
그렇지만 불펜이 매일매일 잘 막아줄 수는 없다. LG는 25일부터 공동 선두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차우찬-정찬헌-켈리가 선발로 나선다. 불펜진이 다시 힘을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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