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대구 한화전에서 명품 수비를 연출하며 팀 승리에 공헌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과 내야수 김상수가 경기 전 그라운드에 가장 먼저 나와 특타 훈련을 소화했다.
삼성은 전날 한화를 3-2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았다. 김헌곤과 김상수의 명품 수비가 선발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헌곤은 4회초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이성열의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걷어냈다.
4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정진호의 깊숙한 타구를 걷어내 내야 땅볼로 처리한 김상수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노시환의 원바운드 타구를 잡아내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김상수는 8회초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정진호의 1~2루 사이를 빠질 듯한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막아낸 뒤 정확히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타구가 빠졌으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고 송구를 하지 않았더라면 2사 만루 위기로 이어질 뻔 했다. 김상수이기에 가능한 수비였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김헌곤과 김상수의 호수비가 승리를 지킨 든든한 장면이 됐다"고 이들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헌곤과 김상수는 25일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특타 훈련을 소화했다. 김용달 타격 코치는 김헌곤과 김상수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며 타격감 회복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공동 선두 LG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에서 명품 수비로 팀 승리에 이바지한 김헌곤과 김상수가 이날 경기에서 매서운 타격감으로 팀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