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딛고 마운드 위 우뚝 솟은 NC '8회 요정 이용찬' [김성락의 Knock Knock]
OSEN 김성락 기자
발행 2021.06.25 15: 00

'쉽지 않은 1년이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개막 한 달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수술 재활 기간은 최소 1년으로 지난해 시즌은 물론 2021시즌 복귀도 불확실한 상태로 남았다. 
두산과의 계약이 종료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지난해 소속팀 두산 베어스를 포함한 프로 야구단들은 이용찬의 영입을 머뭇거렸다. 

8회말 NC 이용찬이 롯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24 /ksl0919@osen.co.kr

그렇게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던 이용찬은 자신의 회복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라이브피칭 영상을 찍어 꾸준히 유튜브에 올리거나 불펜 피칭 혹은 라이브 피칭으로 쇼케이스도 열었다. 그리고 대학, 독립구단 경기를 다니며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프로구단들에게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기나긴 노력 끝에 지난 5월 NC 다이노스와 성공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지난 17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79’일 만의 등판을 시작으로 24일 롯데와의 경기까지 총 3경기 모두 8회에 등판했다. 1년간의 공백 후 등판이었지만 이용찬은 1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가 충분히 역전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용찬은 완벽하게 상대의 추격을 막아내고 마무리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직은 건강에 대한 구단의 염려에 1이닝만을 소화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회복과 적응을 끝냈을 때 연투가 가능하다면 선수 개인은 물론이고 NC 불펜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지 기대가 크다./ksl0919@osen.co.kr
8회말 NC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6.24 /ksl0919@osen.co.kr
8회말 NC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6.24 /ksl0919@osen.co.kr
8회말 롯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NC 이용찬이 안도를 하고 있다. 2021.06.24 /ksl0919@osen.co.kr
8회말 종료 후 롯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NC 이용찬이 강진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24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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