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번트 대다 아찔한 순간…MLB 데뷔 첫 사구 출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6.26 10: 0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33)이 아찔한 사구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광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2회말 1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윌 크로우를 상대로 보내기 번트를 시도한 김광현은 초구 파울, 3구 파울로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4구째도 방망이를 반으로 잡고 번트 동작을 취했다. 

김광현이 번트 연습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그러나 크로우의 4구째 80.8마일이 몸쪽으로 꺾여 들어왔다. 급하게 방망이를 뒤로 뺀 김광현이지만 공을 피할 순 없었다. 가슴팍을 맞아 사구로 1루에 걸어 나갔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사구 출루. 그러나 몸 상태가 걱정이었다. 맞는 순간 김광현은 놀란 표정을 지었고,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트레이너와 함께 그라운드로 나와 그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사진] MLB TV 중계화면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공을 던지는 왼손을 맞지 않아 다행이었다. 김광현은 웃으며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1루에 나가 주루 플레이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딜런 카슨의 루 땅볼 때 3루 주자 라스 눗바가 홈을 밟아 세인트루이스가 선취 득점을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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