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리드오프 홈런+타구 속도 116마일' 오타니, 또 ML 기록 갈아치웠다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6.26 12: 15

[OSEN=LA, 이사부 통신원] '이도류' 오타니 쇼혜이(LA 에인절스)가 또 메이저리그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리드오프 홈런을 날렸다. 시즌 24호. 
오타니는 1회 초 상대 선발 앤드류 키트리지와 맞서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째 89.9마일짜리 체인지업이 낮게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사진]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6일(한국시간) 벌어진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 1회서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V'자를 그리며 좋아하고 있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홈런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친 리드오프 홈런이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홈런의 비거리 453피트(약 138m), 타구 발사 속도는 116.1마일(약 187km)로 측정됐다. 스탯캐스트가 타구배출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리드오프 홈런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2020년 10월 16일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던 조지 스프링어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날린 115.8마일짜리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이와 함께 오타니는 이번 시즌 두 번째로 116마일 이상의 타구 발사 속도를 기록해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트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마이크 주니노(탬파베이 레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시즌 116마일 이상 타구 발사 속도를 두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이들 4명이 전부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탬파베이에 3-4로 역전패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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