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안우진&한현희가 필승조면 7-8회 걱정없지만…”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6.26 15: 03

“안우진과 한현희가 필승조에 있다고 생각하면 7-8회는 마음이 편하겠죠”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우진과 한현희의 선발전환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 25일 경기에서 14-5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7회 3실점을 허용했고 대량실점 위기가 계속되면서 흐름을 완전히 넘겨줄뻔했다. 결국 3실점한 양현을 대신해 이승호가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았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왼쪽), 한현희.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우리 팀이 강력한 불펜이 아니다. 김태훈, 김성민, 양현이 잘해주고 있지만 마무리투수 조상우까지 가는 것이 힘들다. 이승호가 필승조로 합류하면서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82로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필승조로 활약했던 한현희, 안우진 등이 모두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꾸면서 불펜이 헐거워졌다.
그렇지만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과 한현희가 필승조에 있다고 하면 7-8회는 마음이 편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선발투수들이 6회까지 잘 막아주는게 우선이다. 미래를 본다면 안우진이나 한현희 같은 투수들은 선발투수를 하는 것이 더 낫다”라며 지금까지는 안우진과 한현희를 선발투수로 전환하는 것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영준이 올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굉장히 큰 손실이다. 올해 재활을 잘하면 내년에는 불펜에서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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