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LG)이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지난 18일 잠실 KIA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인 김민성은 26일 대구 삼성 DH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1할9푼6리(204타수 40안타) 4홈런 20타점 16득점에 그쳤다. 6월 18경기 타율 1할5푼9리(63타수 10안타)에 불과할 만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김민성은 공격 지표는 떨어지나 수비 공헌도가 큰 선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재 팀 성적이 상위권에 있는 만큼 라인업 자체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괜히 틀 자체를 바꿔 팀 분위기를 흔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7번 3루수로 나선 김민성은 0-0으로 맞선 2회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 백정현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1루 주자 문보경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김민성은 4회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백정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10일 잠실 NC전 이후 16일 만에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