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성곤, 이적 첫 날부터 7번 지명타자 선발 출격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6.26 15: 24

삼성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성곤(29)이 이적 첫 날부터 선발 출격한다. 
지난 25일 내야수 오선진과 1대1 맞트레이드로 삼성을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성곤은 26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성곤에 대해 "파워 있는 타자라고 들었다. 지명타자로 활용할 것이다. 앞으로도 로테이션으로 지명타자 자리를 운영할 텐데 이성곤도 그 그룹에 속한다"고 밝혔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 2014년 두산에서 데뷔한 뒤 2018년부터 삼성에서 뛴 이성곤은 6시즌 통산 94경기 타율 2할5푼3리 50안타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62경기 타율 2할8푼1리 5홈런 18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올해는 1군 2경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성이 좌타 1루수 오재일을 FA 영입하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이성곤은 지난 4월7일 1군 엔트리 말소 후 2군에만 머물렀다. 퓨처스리그에선 42경기 타율 3할2푼 41안타 1홈런 24타점 33볼넷 27삼진 10도루로 호성적을 냈다. 
트레이드 상대였던 오선진이 쓰던 등번호 6번을 넘겨받은 이성곤은 "어제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얼떨떨하고, 무슨 감정인지 몰랐다. 오늘 야구장에 와서 선수들과 인사하고 운동을 하니 실감이 난다"며 "팀이 1승이라도 더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 한화 이성곤이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편 한화는 이날 정은원(2루수) 최재훈(포수) 하주석(유격수) 노시환(3루수) 정진호(좌익수) 라이온 힐리(1루수) 이성곤(지명타자) 조한민(우익수) 노수광(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카펜터.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