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거기까지...".
'이도류' 오타니 쇼혜이(LA 에인절스)의 초대형 홈런이 터지자 조 매든 감독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타자로 선발 출전해 선두타자 홈런을 작렬했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앤드류 키트리지의 3구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시즌 24호이자 메이저리그 첫 리드오프 홈런이다.
타구 발사 속도는 187km, 비거리 138m(453피트)로 측정됐다. 오른쪽 전광판을 넘어 천장에 매달린 캣워크(좁은 통로)에 맞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매든 감독은 "미안하지만 453피트 일리가 없다. 여기에서 자주 있었지만 경기 중 혹은 배팅훈련에서 거기까지 날아간 홈런을 본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매든 감독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동안 탬파베이 감독을 역임했다. 누구보다도 트로피카나 필드를 잘 알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