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타율 .399' 강백호, "송민섭 형에게 항상 감사"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6.26 22: 03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하는 강백호(KT)가 모처럼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강백호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시즌 8~9호 연타석 홈런을 치며 3타수 2안타 5타점 1볼넷 활약으로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강백호이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갚았다. 8구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8호 홈런. 2-2 동점 상황에서 터진 결승포였다. 

KT 송민섭과 강백호(오른쪽)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ne.co.kr

5회에는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에도 7구 승부 끝에 높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 중월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9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 시즌 첫 멀티 홈런과 연타석 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며 장타력까지 살아났다. 
6회 볼넷을 골라내 3출루 경기를 펼친 강백호는 시즌 타율도3할9푼6리에서 3할9푼9리로 끌어올렸다. 다시 4할 문턱까지 올라왔다. 
경기 후 강백호는 "운이 좋아서 연타석 홈런이 나왔다. 슬라이더를 노린 건 아니었다. 김강 타격코치님과 상의를 했는데 타이밍이 약간 늦으니 직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자신 있게 스윙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김강 코치님과 (송)민섭이형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민섭이형은 늘 타이밍과 컨디션, 멘탈적인 부분에서 가장 큰 힘이 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강백호는 "6월에 타격감이 약간 안 좋았는데 조금씩 집중하다 보니 좋아지고 있다"며 남은 6월 일정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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