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하는 강백호(KT)가 모처럼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강백호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시즌 8~9호 연타석 홈런을 치며 3타수 2안타 5타점 1볼넷 활약으로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강백호이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갚았다. 8구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8호 홈런. 2-2 동점 상황에서 터진 결승포였다.

5회에는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에도 7구 승부 끝에 높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 중월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9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 시즌 첫 멀티 홈런과 연타석 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며 장타력까지 살아났다.
6회 볼넷을 골라내 3출루 경기를 펼친 강백호는 시즌 타율도3할9푼6리에서 3할9푼9리로 끌어올렸다. 다시 4할 문턱까지 올라왔다.
경기 후 강백호는 "운이 좋아서 연타석 홈런이 나왔다. 슬라이더를 노린 건 아니었다. 김강 타격코치님과 상의를 했는데 타이밍이 약간 늦으니 직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자신 있게 스윙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김강 코치님과 (송)민섭이형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민섭이형은 늘 타이밍과 컨디션, 멘탈적인 부분에서 가장 큰 힘이 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강백호는 "6월에 타격감이 약간 안 좋았는데 조금씩 집중하다 보니 좋아지고 있다"며 남은 6월 일정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