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신인 김휘집(19)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휘집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9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5회 김휘집이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키움은 6-1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9순위) 지명을 받은 김휘집은 지난 16일 LG전에서 1군에 데뷔해 9경기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 4타점 OPS .738을 기록중이다.

아직 시즌 성적은 인상적이지 않지만 최근 활약은 대단하다. 오랫동안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다가 지난 24일 두산전에서 첫 안타를 때려낸 이후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 3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애늙은이 같은 선수다”라며 웃은 홍원기 감독은 “입단했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선수다. 발전 가능성이 커서 기대를 했다. 시즌이 개막하고 2군으로 내려갈 때 당부를 했는데 2군에서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데뷔하고 안타가 나오지 않았던 시기에도 꾸준히 많은 볼넷을 골라냈다. 지금도 안타가 5개인데 4사구는 9개(볼넷 7개, 사구 2개)에 달한다. 출루율은 무려 .452를 기록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공을 많이 보면서 볼넷으로 많이 나갔는데 타격코치들이 너무 소극적인 것 같다고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한 것 같다. 잠실경기부터는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리기 시작했다. 일단 타격을 하면서 실패를 해봐야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적극적인 모습을 보니 긍정적으로 보인다”라고 김휘집의 최근 변화를 좋게 평가했다.
키움은 이전부터 대형 내야수가 끊이지 않고 나왔다. 강정호가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이어서 김하성이 등장해 역시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이제는 김혜성이 국가대표 내야수로 성장했다.
김휘집이 내야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홍원기 감독은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 김휘집은 구름 위에 올라가 있는 느낌일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안좋은 경기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어린 선수들이 꾸준히 나온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어린 선수들이 두려움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코칭 스태프의 역할이다. 덕아웃에 있는 선배들도 형제처럼 대해주니 더 빨리 적응하는 것 같다”라며 김휘집의 성장을 기대했다.
키움의 차세대 대형 내야수로 기대를 받고 있는 김휘집은 “내 장점은 빠른 타구 스피드다. 앞으로도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성장하고 싶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