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캐나다 데이'에 기쿠치와 한인 왼손 선발 대결 펼친다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6.27 08: 09

[OSEN=LA, 이사부 통신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서는 한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렌 필드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12-4로 대승을 거둔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다음 주 초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시리즈 선발 투수를 알렸다.
몬토요 감독은 시애틀과의 시리즈 1~3차전 선발 투수는 "(로비) 레이, (스티븐) 매츠, 류(현진)"라고 밝혔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따라 4일 휴식을 한 류현진은 오는 7월 2일 세일렌 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과의 홈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동일이어서 낮경기로 치러지는 이날 경기에 시애틀 선발로는 이미 기쿠치 유세이가 예고됐다. 한일 왼손 선발 대결이 성사된다.
[사진] 시애틀 매리너스의 키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류현진과 기쿠치의 한일 선발 맞대결이 이루어지면 이번 시즌 두 번째 한일 선발 맞대결이 된다. 이번 시즌 첫 한일 선발 대결은 지난달 31일 T-모빌 파크에서 펼쳐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과 시애틀의 기쿠치 대결이었다. 당시 양현종은 3이닝 3실점(2자책)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었고, 기쿠치는 6⅔이닝 2실점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일본의 판정승.
메이저리그에서의 한일 선발 대결은 양현종-기쿠치의 대결까지 모두 10차례 있었으며 한국 투수들이 6승2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팬들로서는 코리안 메이저리그의 간판 스타인 류현진이 기쿠치에게 복수를 해주기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류현진은 27일 등판까지 7승4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쿠치는 5승3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한편, 류현진이 등판하는 현지시각 7월 1일은 캐나다의 독일기념일인 캐나다 데이여서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더욱 의미가 커진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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