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올라와야 하는데…” 타율 .221 슬럼프 빠진 보상선수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27 15: 15

최주환(SSG)의 FA 보상선수로 합류한 강승호(두산)가 2할대 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강승호의 슬럼프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강승호는 올 시즌 42경기 타율 .221 2홈런 14타점으로 부진하다. 징계 복귀전에서 홈런을 치며 보상선수 신화를 예감케 했지만, 5월 타율 .220을 거쳐 6월에도 .221로 고전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 .200에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두산 강승호 2021.06.04/ youngrae@osen.co.kr

김 감독은 강승호 기용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효과를 보고 있진 않다. 지금보다 조금 더 (타격감이) 올라와야 하는데 계속 아쉽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강승호를 선발에서 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뎁스 약화로 강승호의 공백을 메울 마땅한 자원이 보이지 않는다. 
김 감독은 “안재석은 신인이라 체력 저하가 눈에 보이며, 2루수, 유격수가 모두 가능한 박계범이 있지만 일단은 강승호가 2루로 계속 나가야한다. 오재원도 상황을 봐서 가야한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김 감독은 일단 이날 롯데전에서는 강승호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반등 계기 마련을 위해 리프레시의 시간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2루수는 박계범이 담당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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