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핵심 멤버들의 줄부상 속 이날도 플랜B를 가동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주전포수 박세혁과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선발 제외 소식을 전했다.
박세혁은 전날 선발 출전했지만 허리 담 증세로 2회만에 대주자로 교체됐다. 2년 연속 안타왕 페르난데스는 손 압통 증세로 전날 휴식했는데 이날도 경기가 어렵다는 보고가 들려왔다. 김 감독은 “박세혁은 대타만 가능하며, 페르난데스는 오늘 경기까지 어렵다. 다음 주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4번타자 김재환과 유격수 김재호도 아직은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김재환은 무릎, 김재호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김 감독은 “김재환은 열흘 후 무릎 상태가 어떤지 체크해봐야 한다. 김재호도 아직 상태가 어떤지 봐야한다. 대부분 기약이 없는 상태”라고 우려를 표했다.
결국 4번타자, 안타왕, 주전포수의 동반 이탈 속 전날과 마찬가지로 플랜B 라인업이 꾸려졌다. 정수빈(중견수)-박계범(2루수)-김인태(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최용제(포수)-오재원(1루수)-안재석(유격수)-안권수(우익수) 순의 타선이다. 선발투수는 이영하.
김 감독은 위기에 대해 “있는 선수들로 자리를 메워야 한다.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