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환 첫 만루 홈런' KT 4연승 40승, 한화 8연패 수렁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6.27 20: 07

KT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시즌 최다 8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1-1 대승으로 장식했다. 허도환이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폭발했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황재균도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주말 3연전 싹쓸이 포함 최근 4연승을 질주한 KT는 시즌 40승(27패) 고지를 돌파했다. 한화전 7연승과 함께 단독 1위 수성. 반면 올 시즌 리그 첫 8연패를 당한 한화는 26승44패로 10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27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만루 kt 허도환이 만루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강백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27 /ksl0919@osen.co.kr

KT가 3회초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심우준이 우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황재균이 좌월 투런포를 폭발했다. 한화 선발 윤대경과 8구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6호 홈런. 
27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2사 3루 kt 황재균이 선취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1.06.27 /ksl0919@osen.co.kr
6회초에도 KT가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강백호의 볼넷과 배정대의 안타, 강민국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 한화는 김건형을 고의4구로 1루에 보낸 뒤 허도환과 승부를 택했지만 실수였다. 허도환은 신정락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37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폴 안으로 들어오는 만루 홈런으로 응답했다. 비거리 105m, 시즌 2호 홈런. 통산 10호 홈런으로 개인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KT는 계속된 공격에서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간 뒤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강백호와 배정대의 연이은 1타점 2루타로 4점을 더해 8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허도환과 황재균이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강백호도 1안타 3볼넷 4출루 경기를 펼쳤다. 4번타자 배정대도 8회초 적시타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최고 154km 포심(25개) 투심(22개) 커터(20개) 패스트볼 위주로 던지며 결정구로 커브(26개) 체인지업(17개)까지 다양하게 활용했다. 평균자책점도 2.40에서 2.24로 낮춘 데스파이네는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선발 윤대경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한화 이성곤은 6회말 중전 안타로 이적 2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정우람은 9회초 등판으로 역대 투수 최다 901경기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waw@osen.co.kr
27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무사 1루 한화 선발 윤대경이 강판되고 있다. 2021.06.27 /ksl0919@osen.co.kr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