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키움은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4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겨울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키움은 올 시즌 김하성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팀도 하락세를 탔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송우현(왼쪽), 김휘집, 이주형.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8/202106280219774288_60d8b3b846c5c.jpg)
그런데 최근 키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5연승을 질주하며 어느새 5할 승률(36승 35패)을 돌파했다. 시즌 초반 타선이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하위타선에서도 한 방이 터져주며 득점력이 급상승한 덕분이다. 하위타선에 배치되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신인 이주형의 활약이 빛났다. 첫 타석부터 선제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양 팀이 4-4로 맞선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인 김휘집의 활약 역시 좋았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타격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9회 결정적인 스리번트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 지난 3경기에서는 10타수 5안타 3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송우현도 키움이 발굴한 뉴페이스 중 한 명이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주전 우익수라고 볼 수는 없다. 많은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야할 선수”라며 송우현이 더 분발하기를 주문했지만 이미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주축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올 시즌 60경기 타율 2할8푼3리(219타수 62안타) 2홈런 33타점 OPS .740을 기록중인 송우현은 박준태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홍원기 감독도 “이제 야구에 재미를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올 시즌 좋은 경험을 쌓으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송우현의 성장을 기대했다.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선수가 골고루 승리에 기여하는 팀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우리 팀 문화가 어린 선수들도 과감하게 기용하는 것이다. 물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를 통해서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라며 새로운 선수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데뷔 첫 안타와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이주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도록 팀 승리레 보탬이 되고 싶다.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1군에서 끝까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