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산티아고, 부정 투구 단속 후 첫 적발...퇴장 조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6.28 04: 41

부정 투구 검사에서 처음으로 적발된 선수가 나왔다. 시애틀 매리너스 좌완 헥터 산티아고(33)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 우려했던 첫 번째 상황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2일부터 리그에 만연한 부정 투구를 억제하기 위해 불시 단속에 돌입했다. 사실상 매 경기 마운드에 오르는 모든 투수들을 심판진이 일일이 검사하고 있다.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고 첫 번째 이닝을 소화하고 난 뒤 심판진은 모자, 글러브, 벨트 등을 검사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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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까지는 이물질 검사에서 적발된 투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날 시애틀 산티아고가 처음 적발이 됐다. 
3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산티아고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5회 흔들리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JT 샤그와와 교체됐다. 그러나 마운드를 내려오는 과정에서 심판진이 산티아고의 글러브를 유심히 지켜봤고 이후 이물질이 묻은 것으로 판단했다.
필 쿠치 주심은 산티아고에 퇴장 명령을 내렸고 산티아고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심판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산티아고의 글러브를 수거해 추가 검사를 받을 전망. 일단 이물질 단속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고 단속을 시작한 뒤 첫 번째 사례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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