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장근석 유쾌하고 솔직한 입담의 스페셜DJ로 활약했다.
장근석은 28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스페셜 DJ로 나섰다. 자리를 비운 김영철을 대신해 DJ로 나서며 많은 청취자들과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장근석은 “거의 20년 전에 여기서 DJ를 했었으니까, 정말 오랜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장근석은 트럼펫연주가 나옹준을 먼저 만났다. 장근석은 앞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하며 트럼펫을 연주하기도 했던 바. 두 사람은 음악과 트럼펫이라는 공통 분모로 유쾌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장근석은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 당시에 대서 언급하며, “나는 숫자를 붙여서 외웠다. 왕벌의 비행’인가요? 죽을 뻔 했다”라고 털어놨다. 연주 장면 중 특히 어려웠던 곡인 것. 나옹준 역시 공감했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방송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만큼, 오랜만의 언급에 청취자들도 반가워했다. 장근석은 ‘베토벤 바이러스’를 기억하는 청취자들의 문자를 받고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장근석은 “남자 분들이 저 좋아하기 쉽지 않은데, 이 드라마에 나온 저를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장근석은 스페셜 DJ를 응원해주는 청취자들의 문자에 고마워하기도 했다. 장근석은 “월요일 출근길은 한 주의 시작이잖아요. 제가 누가 될까봐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응원이 된다면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또 일본 팬의 문자에 “좋은 세상이다. 라디오를 인터넷으로 들을 수도 있고, 볼 수도 있잖아요”라며 웃었다.

이어 장근석은 정상근 기자와 오늘의 뉴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정상근 기자는 장근석에 대해서 “눈도 못 뜨겠네. 아시아 프린스를 뵙다니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장근석은 그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청취자들의 질문에도 직접 답해줬다. 그는 “저는 사실 많은 배우 분들이나 연예계 계시는 분들이 잘 안 보일 때 어떻게 계시는지 너무 궁금했다. 똑같이 대본 읽고 매일 운동하고 아침마다 ‘철파엠’과 함께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철이 사전 녹음을 마친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코너도 진행됐다. 장근석은 영어에 자신 없다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코너가 끝난 후 장근석은 “나도 뉴질랜드에 있었다. 조기유학의 실패자로서 영국 영어를 배우다가 이렇게 미국 영어를 배우니까 좋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근석은 소집해제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철파엠’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애청자임을 밝힌 바 있다. 군 복무기간 동안 매일 ‘철파엠’을 들으며 출근했던 애청자에서 스페셜 DJ로도 나서면서 청취자들과 유쾌한 시간을 완성한 장근석이다. /seon@osen.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