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으로 제대로 훈련" 25호 오타니가 밝힌 대폭발 비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6.28 13: 47

"건강함 몸이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5호 솔로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도 6-4로 승리하고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났다. 

오타니는 5-4로 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탬파베 피어 페어뱅크스의 4구 째 95마일(약 153km)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홈런에 앞서 6회 2루타, 7회 3루타를 터트리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첫 타석 삼진과 두 번째 타석 볼넷을 기록해 사이클링히트 기록은 작성하지 못했다. 
홈런 기세가 뜨겁다. 지난 26일 1회 리드오프로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린 이후 이틀 만에 시즌 25호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를 지키고 있다. 6월에만 1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마쓰이 히데키(전 뉴욕 양키스)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31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 투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2차 투표에서 낙점이 유력해 보인다. 
오타니는 올해 뜨거운 기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확실하게 훈련을 잘했고, 비시즌 기간에도 그렇게 했다. 수술 등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건강함 몸으로 훈련한 것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수술과 부상 등 매년 시즌 준비에 차질이 있었다. 그러나 작년 가을부터는 온전한 몸으로 훈련에 매진 한 것이 이도류 부활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월간 10홈런과 올스타 지명타자 최종 후보 선정에 대해서는 "홈런은 매 경기 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 여러 개를 칠 수 있는 것 같다"며 "많은 사람이 투표해 주셔서 너무 기쁘다. 선정된다면 기대에 부응하도록 좋은 플레이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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