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어 LG행,  ML 레벨 아니지만 파워 있어 성공 가능” 美매체 전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29 05: 01

 미국 메이저리그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저스틴 보어가 KBO리그 LG 트윈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에서 성공 가능성을 전망했다.
팬사이디드는 28일(한국시간) 최근 보어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상호 해지했고,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의 보어 마이너리그 계약은 가치있는 투자였다. 최근 브랜든 벨트는 건강에 우려가 있었고, 보어는 한때 탄탄한 파워 히터였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뎁스로 완벽했다”며 “그러나 보어는 트리플A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30타석에서 .213/.346/.426(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하며 6홈런과 5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파워와 출루율은 여전히 보여줬지만, 더 이상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기여할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보어는 올 시즌 트리플A 33경기에서 타율 2할1푼3리 6홈런 17타점 OPS .772를 기록했다.

[사진] 저스틴 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보어와 샌프란시스코는 서로 같은 것을 깨달은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어가 한국 팀과 사인할 수 있도록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쪽 모두에게 최선의 결정이다”고 전했다.
또 팬사이디드는 “보어는 KBO리그 LG 트윈스에 합류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지했고, 그의 커리어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를 (한국에서) 마무리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보어가 메이저리그 콜업에는 실패했지만, KBO리그에서 성공할 것으로 봤다. 매체는 “파워는 여전히 있다. 한국에서는 잘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메이저리그 출신들은 슈퍼 스타가 되기 위해 해외로 나갔다. 보어도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보어는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559경기 타율 2할5푼3리 92홈런 303타점 OPS .794를 기록했다. 2017시즌 25홈런, 2018시즌 20홈런을 기록했고 2019년 LA 에인절스에서 52경기 타율 1할7푼2리 8홈런으로 부진하며 방출됐다.
지난해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해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 17홈런 45타점 출루율 .338, 장타율 .422를 기록했다.
LG는 지난 겨울 한신과 재계약에 실패한 보어를 로베르토 라모스의 대체자로 잠깐 접촉한 바 있다. 라모스와 재계약 협상이 잠시 난항을 겪으면서 보어를 보험용 선수로 컨택했다. 일본 야구를 경험한 것이 KBO리그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LG는 라모스의 허리 부상이 장기화(6월 9일 1군 엔트리 말소)되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수소문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선수 시장이 활발하지 않아 대체 선수를 물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보어와 계약이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LG는 “대체 선수로 보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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