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보다 홈런이 많네’ 오타니, ML 홈런 공동 선두…MVP가 보인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6.29 14: 18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6)가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2018년 투수로는 10경기(51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는 104경기 타율 2할8푼5리(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OPS .92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오타니는 이후 부상으로 고전하며 제대로 투타겸업을 하지 못했다. 투수로는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타자로도 지난 시즌 153경기 타율 1할9푼(153타수 29안타) 7홈런 24타점 OPS .65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올 시즌 오타니는 반등에 성공했다. 투수로 11경기(59⅓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58를 기록하며 에인절스 선발진에 다시 안착하며 본격적으로 투타겸업을 재개했다.
타자 성적은 더 놀랍다. 53경기 타율 2할7푼6리(261타수 72안타) 26홈런 60타점 OPS 1.031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투타겸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놀라운 성적이다.
특히 파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평균 타구속도 5위(93.9마일), 최고 타구속도 2위(119마일), 하드히트%(타구속도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 56.9%) 2위를 기록중이다. 또 단타 25개, 2루타 17개, 3루타 4개, 홈런 26개로 안타 중에서 홈런이 가장 많을 정도로 비상식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성적만으로도 MVP에 도전할만한 성적이다. 여기에 투수로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MVP까지 노려볼만하다.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하고 있는 오타니가 시즌 마지막까지 지금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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