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JUNNY), "아이유 곡 의뢰 연락받자마자 행복..상상보다 더 좋으신 분 '리스펙!'"[인터뷰①]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6.29 15: 19

뮤지션 주니(JUNNY)가 아이유의 음악성은 물론, 인성에 감동했다.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과 인터뷰를 진행한 주니는 아이유를 향해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며 아이유와 듀엣곡 발매를 염원했다. 
주니는 유니크한 보이스와 장르를 불문한 송라이팅 능력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다. 지난 3월 발매된 아이유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 'LILAC' 수록곡 '돌림노래 (Feat. DEAN)' 작곡에 참여해 K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아이유한테 '트랙이 완성됐는데 멜로디 라인을 부탁하고 싶다'고 직접 연락이 와서 '당연하죠'라고 했어요. 이후 그 주 안에 완성을 해서 보내드렸는데 바로 연락이 왔죠. 사실 아이유의 새 앨범이니까 굉장히 대단한 분들이 참여하실 것 같아 기대를 안 했어요. 하지만 '너무 잘들었다'고 연락이 왔고, '딘이 피처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말도 안돼!'라고 생각했죠. 제 이름 옆에 아이유, 딘 이름이 붙는다는 게 믿겨지지 않아서 행복했어요."
특히 주니는 아이유와 새 앨범 발매 후에도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아이유가 잘 챙겨줬다고 말하면서 "내가 상상한 것보다 더 좋으신 분이었다. 안부 연락은 물론, 작곡에 참여한 것에 대한 선물도 주셨다. '나도 아이유처럼 돼야겠다', '주변 사람들도 잘 챙겨야겠다'라는 마음을 배웠다. 신기했다. 아이유는 한 단어로 표현하면 진짜 '리스펙'이다"며 아이유의 인성을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주니는 "캐나다에서부터 엄청 팬이었다. 아이유가 원톱이다. 온 가족이 팬이다"며 아이유를 향해 남다른 팬심을 전하는가 하면, "아이유 새 앨범 수록곡에 참여하게 되면서 꿈을 이룬 느낌이다. 너무 행복했다. 직접 연락을 주고 받고 작업을 진행한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연신 감탄했다. 
그렇다면 주니가 친해지고 싶은, 혹은 피처링을 통해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주니는 당연히 아이유를 지목한 이후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엄청난 팬이다. 나얼에게 감히 곡을 드려보고 싶다. 너무 팬이어서 같이 작업이라도 해보고 싶다. 성시경과도 작업을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항상 존경하는 헤이즈, 크러쉬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니는 네이버 NOW. 오디오쇼 '적재의 야간작업실'에 출연해 배우 신세경의 찐팬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월 종영한 JTBC '런 온'에 주니의 'MOVIE (무비)'가 삽입됐기 때문. 주니는 "'런 온' 감독님이 '무비'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런 온' 티저에 사용해도 되냐고 하셔서 원래 신세경 팬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좋다'고 했다. 내 음악과 신세경이 함께 나온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신세경의 개인 유튜브 브이로그도 잘 챙겨보고있다"고 말했다. 
주니는 이같은 신세경과의 인연을 이번 신곡 'inside' 뮤직비디오로도 이어나갔다. JTBC '런 온' 속 신세경의 모습이 'inside' 뮤직비디오에 깜짝 등장한 것. 실제로 주니는 "'inside'는 '무비'가 나온 드라마 '런 온'을 보면서 작업한 곡"이라면서 "신세경이 이번 뮤직비디오를 봤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사실 라디오에 나가서도 신세경 팬이라는 것을 몇 번 얘기 했었다.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었는데 쑥스럽지만 뵙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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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브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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