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쌍용차의 기업가치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놓고 쌍용차가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28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EY한영회계법인의 중간 보고서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쌍용차는 "조사위원의 최종 조사 결과보고는 6월 30일 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며, 이와는 별개로 회사는 이미 '인가 전 M&A'를 추진 중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보고서는 쌍용차의 존속 가치가 기업청산 가치보다 높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산을 하는 것이 존속보다 더 낫다는 가치 판단이다.
쌍용차는 "법원에 제출될 조사보고는 M&A 성사 시 인수의향자의 사업계획 또는 시너지 관련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며, 계속 기업 가치는 어떤 연구 기관의 국내외 자동차 시장 전망치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치가 크게 달라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가치는 새로운 인수자의 사업계획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고, 쌍용차는 그 만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반론이다.
따라서 쌍용차는 "이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M&A 성사 여부나 청산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강변했다. 새 투자자와 인수·합병(M&A) 절차가 마무리 되면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
또한 쌍용자동차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 후 조사결과와 관계없이 M&A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쌍용차의 계속 기업 가치와 청산 가치를 비교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가 전 M&A'는 계속 기업가치와 청산가치와는 무관하게 M&A를 통해 회사를 회생 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는 방안이다.
쌍용차는 “인가 전 M&A를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 과정에 돌입한 만큼 향후 사업계획을 토대로 잠재 인수자와 협의해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자구계획의 원활한 이행 및 정상적인 생산, 판매활동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