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지난해 38홈런을 때린 라모스는 웨이버 공시, 팀을 떠나게 됐다.
LG는 29일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와 총액 35만 달러(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559경기 출전하여 타율 2할5푼3리 92홈런 303타점 OPS .794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99경기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 17홈런 45타점 OPS 0.760을 기록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3경기 타율 2할1푼3리 6홈런 17타점 OPS .772를 기록했다.

허리 부상 중인 라모스는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류지현 감독은 "라모스가 단장님과 만나 정식으로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코칭스태프에게 인사를 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작년 올해 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다른 팀이나 다른 나라에서 야구할 지 모르지만, 인연이 또 만나게 되더라. 다음에 웃으면서 만나면 좋겠다고 인사했다"고 소개하며 "라모스도 짧게 한 마디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이야기를 하더라. 어린 나이에 한국에 와서 좋은 경험을 했고, LG가 자신의 인생에서 굉장히 마음에 남는 팀이 될 것이다고 했고. 적응하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117경기를 뛰며 타율 2할7푼8리 38홈런 86타점 OPS .954를 기록했다. 특히 LG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부터 타격이 부진했고 6월초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51경기에서 타율 2할4푼3리 8홈런 25타점 OPS .739를 기록했고, 부상이 빨리 낫지 않으면서 웨이버 공시됐다.
라모스는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하고, 라커룸에서 자신의 짐을 챙겨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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