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31)의 KBO 리그 데뷔전 날짜가 정해졌다.
김원형 감독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6차전을 앞두고 가빌리오의 등판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다음 달 2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 때 선발로 올린다”고 말했다.
가빌리오는 지난 27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군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59개 공을 던졌고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가빌리오는 143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시속 127km), 슬라이더(시속 137km), 체인지업(시속 133km)을 점검했다.
![[사진] 김원형 감독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6차전을 앞두고 가빌리오의 등판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다음 달 2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 때 선발로 올린다”고 말했다. / SSG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29/202106291628773868_60dacc870635d.jpeg)
김 감독은 “자신의 루틴대로 하고 있다”며 “일단 2군에서 59개 던졌다. 일단 던지는 것을 봐야 할 듯하다. 투구수는 8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빌리오는 2군 등판 후 “자가격리 후 오랜만의 피칭이었지만, 평균 시속 140km 초중반의 직구 스피드를 기록했고,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투구할 수 있는 장점을 보여줬다. 특히 홈 플레이트에서 볼끝 무브먼트가 인상적이었다. 몸 상태도 입국 직전까지 시즌을 준비해온 만큼 만족스러운 상태였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SSG는 부상으로 이탈한 아티 르위키 대신 가빌리오를 영입했다. 가빌리오는미국 오리건주 출신으로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되어 2017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가빌리오는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동안 98경기에 출전했으며 그 중 37경기를 선발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96⅔이닝을 책임지고 11승 18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구단은 영입 당시 “우수한 이닝 소화 능력을 갖췄고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 인천SSG랜더스필드에 적합한 선발투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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