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취소' 류지현 감독, "DH 1차전 선발 수아레즈...정주현 출장 가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29 18: 22

LG 트윈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와의 경기가 취소됐다. KT 1군 코치가 
전날(28일) KT 1군 코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KT 구단은 후속조치로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 29일 오전 전원 음성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KBO리그 구성원과 팬들의 안전을 위해 KT 선수단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방역당국이 진행 중에 있다. 선수단의 음성 판정 여부와 별개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KBO는 이날 KT-LG 경기를 취소시켰다. 

류지현 LG 감독은 취재진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했다"며 "내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은 수아레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갑자기 경기 취소가 결정됐는데.
▲선수들이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KBO에서 취소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내일 더블헤더 로테이션은 어떻게 되는지.
▲수아레즈가 1차전 선발로 나간다.
-타 구단이지만 선수단에 코로나 확진이 발생했다.
▲작년에 리그 전체에서 확진자가 한 명만 나왔고, 올 시즌까지 큰 문제없이 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나왔다. 내부적으로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더 많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KT와 경기를 하게 되면 우리 라커룸이 3루쪽이라 자연스럽게 KT 선수단과 동선이 겹친다. 선수들에게 만남을 최소화하고 접촉을 자제하라고 얘기를 할 생각이다. 한 사람 때문에 리그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에 다들 조심해야 한다.
-새 외국인 타자 보어를 영입했는데.
▲작년 겨울에 라모스 계약이 조금 진통이 있을 때 후보 중에 있던 선수다. 여러 영상을 보고 준비했는데, 보어가 한 번 더 미국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작년에는 홈런 치는 장타형 선수로 봤는데, 최근 영상을 다시 유심히 봤는데 공을 잘 보는 선수더라.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56경기 남아 있는데, 그런 점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생각한다. 성격적인 부분도 일본에 있을 때 적극적이었다는 평가, 선수들 관계가 좋았다고 하더라. 빨리 적응하지 않을까 싶다. 일본에서 경험이 KBO리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보어 합류 전까지는 용병 없이 치러야 한다.
▲(올림픽 브레이크까지) 3주 동안 경기를 잘 마무리 해야 한다. 브레이크 기간에 후반기를 정립할 시간이 있다.
-최근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있고,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최근 투수들이 조금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자 타자들이 힘을 내주고 있다. 잘 이뤄지고 있다.
-김현수 수비는 가능한가.
▲아직이다. 굉장히 적극적인 성향의 선수다. 평소 일요일 낮경기 외에는 수비를 나가야 한다는 자세다. 아직 수비 준비됐다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 매일 치료받고 컨디션을 체크하는데, 아직 수비는 무리다.
-정주현 오른 손목 상태는 어떤가.
▲어제 주사 치료를 받았다. 몇 년 전부터 약간의 통증 있었다. 수비 때 슬라이딩하면서 짚는 과정에서 충격이 와서 조금 더 안 좋아졌다. 오늘까지 휴식을 줄 계획이었는데(2루수는 이영빈이 나갈 거였다), 그런데 경기가 취소됐다. 내일부터 경기에 큰 지장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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