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LG 팬분들에게 이렇게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LG 트윈스를 떠나는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정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라모스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올해 구단에 큰 힘을 드리지 못하여 이렇게 결정을 내려주신 부분에 대해 이해하고 저는 부상에서 하루빨리 회복하여 LG 트윈스를 가슴으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시즌 좋은 성적 거두시길 기원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라모스는 "한국에서 팬분들이 저와 제 가족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고마움과 행복한 기억 잘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라모스는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8리(431타수 120안타) 38홈런 86타점 74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LG와 재계약에 성공한 라모스는 올 시즌 51경기에 나섰으나 타율 2할4푼3리(185타수 45안타) 8홈런 25타점 14득점에 그쳤다. 허리 부상까지 겹쳐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
LG는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메이저리그 출신 우투좌타 1루수 저스틴 보어를 영입했다.
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55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3리 92홈런 30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다.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 17홈런 45타점을 거뒀다.
차명석 단장은 "저스틴 보어는 뛰어난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겸비한 1루수이다. 또한 일본 야구를 경험해 KBO리그에 빨리 적응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