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계속 잘 맞고 있다".
NC 다이노스 강진성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또 3점 홈런을 날렸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8번 1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넣은 강진성은 2회 첫 타석은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2사후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다. 상대 좌익수가 볼을 시야에서 놓치면서 얻은 행운의 장타였다.
세 번째 타석이 진짜였다. 3-3으로 팽팽한 가운데 2사1루에서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냈다. 강진성은 KIA 투수 이승재의 몸쪽 볼을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4호이자 결승홈런이었다.
강진성은 26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도 3회 3점홈런을 날렸다. 두 경기만에 또 다시 홈런포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동욱 감독도 "강진성이 최근 좋아지면서 힘이 생기고 있다"며 반겼다. 감독의 기대에 다시한번 부응하는 일타였다.
경기후 강진성은 "요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서 자신있게 타석에 임했다. 홈런 상황은 상대 투수의 직구가 자신있는 것 같아서 강한 타구를 날리겠다 생각했는데, 직구가 잘맞아 떨어져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 이후 한번 맞으니 계속 잘 맞고 있다. 특히 뒤보다는 앞쪽에 포인트를 투고 스윙하고 있다. 부상 이후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졌었다. 하지만 트레이닝 파트애서 많이 신경써주셔서 내 스윙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