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새 외국인타자 영입 소식이 이웃나라 일본에도 전해졌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29일 “지난 시즌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저스틴 보어(33)가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총액 35만달러(약 3억9천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LG에 따르면 35만달러는 연봉 30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로 이뤄져 있다.
미국 국적인 보어는 신장 193cm의 우투좌타 장신 1루수로, 2009년 신인드래프트서 25라운드 770순위로 시카고 컵스 지명을 받고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에인절스를 거친 그의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기록은 559경기 타율 .253 92홈런 303타점 OPS .794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2017년 홈런더비에 참가했던 이력도 있다.
![[사진] LG 트윈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30/202106300152772827_60db509f60e0b.jpeg)
2020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다만, 99경기 타율 .243 17홈런 45타점 OPS .760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빅리그 재입성을 노렸지만, 성적이 33경기 타율 .213 6홈런 17타점 OPS .772에 그쳤다.
풀카운트는 “MLB 통산 559경기 92홈런의 실적을 자랑하는 보어는 한신에서 99경기 타율 .243 17홈런의 고액 연봉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자유계약선수가 됐다”며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저조한 성적 끝 26일 방출됐다. 이후 LG가 협상에서 승리했다”고 보어의 이력을 짚었다.
매체는 “보어는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겸비한 1루수로,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기에 빠르게 한국야구에 적응하고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차명석 LG 단장의 코멘트도 소개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