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바우어, 부정투구 논란 이어 여성 폭행 혐의 조사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6.30 12: 19

[OSEN=LA, 이사부 통신원]  이물질 사용과 관련한 부정투구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최근 폭행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들의 가십들을 전문적으로 취재해 보도하는 TMZ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최근 한 여성이 올해 초 바우어로부터 신체적인 접촉을 당했다고 최근 고발했고, LA 인근의 패서디나 경찰당국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이 케이스와 밀접한 한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바우어가 온라인에서 만난 누군가와 성관계를 맺은 것 이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바우어 역시 경찰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지난 24일 경기 중 심판으로부터 이물질 검사를 받고 있는 LA 다저스의 트레버 바우어(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여성의 변호사인 마크 캐러릭은 그러나 “나의 고객이 가정폭력 방지법에 따라 트레버 바우어로 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까지 받았다”면서 “이 명령은 바우어의 폭행으로부터 발생했으며 힐씨는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우리의 목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바우어가 나의 고객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바우어에 대한 형사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에  바우어도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의 변호인은 “지난 4월 이 여성과 만나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그 여성이 바우어에게 뺨을 때리는 등의 거친 섹스를 계속 요구한 메시지도 가지고 있다. 이 여성이 샌디에이고에서 바우어의 집이 있는 패서디나까지 운전을 해 직접 온 것만 봐도 그녀가 무엇을 원한 건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바우어가 이 여성과는 두 차례 만났으며 밤을 보내고 아침에 떠났다. 이후 친근하게 바우어에게 텍스트도 보냈었다. 그런데 두 번째이자 마지막 만남을 가진 며칠 뒤 이 여성이 뇌진탕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진을 바우어에게 보냈다. 바우어가 걱정된다는 내용의 텍스트를 보냈지만 그 여성은 화도 안냈고, 비난도 하지 않았다. 그 이후 한 달 이상 그 여자와 연락도 없었고, 6주 이상 보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여성이 받았다는 접근 금지 명령은 존재하지도 않고, 사기성이 농후하며, 고의로 중요한 정보와 사실들을 뺀 것이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이 100% 합의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근거도 없고, 명예훼손이며, 법의 전 범위에서 거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의 조사가 끝나면 이 사건은 지방 검사에게 보내져 기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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