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연매출 50억↑ 이상…위기란 위기는 다 겪었는데"[Oh! 타임머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6.30 16: 31

 코로나19. 그 누구도 상상해 본 적 없던 희대의 위기가 우리에게 닥쳐 떠날 생각을 안 한다.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위기가 찾아올 테고, 그 주기도 짧아질 듯하다. 
코로나라는 재앙은 물론이고 인생의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인간. 이러한 시대에서 우리는 늘 크고 작은 위기를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물질은 풍요롭지만 삶의 방향성을 잃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코로나19가 뭔지도 몰랐던 옛날옛적.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로 돌아가보자. 

#2010년 6월 30일 
배우 박용하는 오늘로부터 11년 전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했다. 향년 34세. 그동안 밝고 건강한 이미지, 소년 같은 미소를 보여줬던 그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 
한류스타였던 그의 부고는 일본에서도 빠르게 퍼져나갔다. 일본이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6월29일)파라과이와 일전을 벌여 0대 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 5로 졌음에도 박용하의 부고는 축구뉴스를 넘고 높은 관심을 모았다.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고 박용하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던 것이다. 이후 매년 유족과 한일 팬들이 모여 추도식을 열고 있다. 
#홍석천, 한때는 연매출 70억…코로나 탓에 
방송인 홍석천은 2년 전까지만 해도 ‘이태원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잘나가는 CEO였다. 이태원 부근에 최대 9곳의 식당을 운영하며 흥행불패 신화를 써 내려왔기 때문.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올해 들어 마지막 가게까지 폐업했다고 한다.
그의 사업적 감각은 2015년께 절정에 달했던 바. 그해 6월 30일 방송된 tvN 예능 ‘택시’에 출연해 요식사업으로 이태원을 평정한 성공스토리를 전했다. “이태원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이 총 9개”라던 홍석천은 “어떤 가게는 월 매출이 1억 원이 넘지만, 5천 만원 미만인 곳도 있다. 연 매출은 50억 원에서 70억 원 사이”라고 솔직히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올해가 들어서도 잠잠해지지 않는 코로나19. 홍석천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금융위기, 메르스…위기란 위기는 다 이겨냈는데 이놈의 코로나19 앞에서는 나 역시 버티기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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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홍석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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