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순위표 안 본다” 류지현 감독, 선두 싸움에 임하는 자세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30 15: 02

“솔직한 이야기로 순위표는 보지도 않습니다.”
LG 류지현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취채진과 만나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KT와의 주중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LG는 시즌 70경기를 치른 현재 선두 KT에 0.5경기 차 뒤진 2위(41승 29패)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순위 경쟁팀을 연달아 만나는 타이트한 일정 속 계속해서 선두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지난 주중 SSG에 루징시리즈를 당했지만, 주말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이제 선두 도약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산인 KT를 상대한다.

3회말 LG 류지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러나 사령탑은 치열한 순위 싸움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현재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아니기에 순위에 대한 생각은 크게 없다. 순위표를 솔직히 보지 않는다. 현재 1경기로 1위와 2위와 바뀌는 상황”이라며 “감독부터 순위에 얽매이는 모습을 보이면 코치, 선수들에게 영향이 갈 수 있다. 그러면 그라운드 내 모습이 위축되고 안 좋아질 수 있다. 전혀 개의치 않으려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것일까. 류 감독은 “계획했던 승수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쌓이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라며 “6월에 승수를 많이 쌓는 등 지금까지는 계획을 잘 해내고 있다. 만족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계속 이렇게 (승수를) 더하고, 후반기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한다면 조금 더 계획대로 잘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
더블헤더 1차전이 우천 취소된 LG는 오후 6시 30분 더블헤더 2차전을 진행한다. 선발투수는 1차전과 동일한 앤드류 수아레즈다. 류 감독은 “일요일 마지막 경기를 좋게 마무리했기에 이번 주 더 좋은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도 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LG의 지속적인 선전을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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