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복귀 두 번째 등판에도 투구수 제한을 받는다.
킹험은 30일 대전 두산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 5월 중순 광배근 부상으로 34일간 엔트리 말소된 킹험은 복귀전이었던 24일 대구 삼성전 2이닝 46구를 던졌다. 당시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패전.
복귀 두 번째 등판인 이날 두산전도 정상 투구수는 채우지 않는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경기 상황과 킹험의 상태를 봐야겠지만 60~65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29일) 두산전 선발투수로 예고됐으나 코로나 취소로 등판이 밀린 좌완 김기중도 이날 불펜 대기를 한다. 수베로 감독은 "김기중이 오늘 킹험과 같이 던질 수도 있는데 일요일 경기(7월4일 잠실 LG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휴식차 1군 엔트리 말소된 김민우는 열흘 기한을 채워 7월2일 잠실 LG전에 복귀한다.
올해 두산전 2경기 13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김민우의 등판 일정을 이번 주중에 맞추지 않은 이유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그 부분도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김민우의 건강과 컨디션이 훨씬 중요하다. 열흘 동안 자잘한 부상을 없애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