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7승&황재균 결승타’ KT, LG 꺾고 5연승 질주…선두 지켰다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30 21: 08

KT가 코치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악재를 딛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KT 위즈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8일 1군 코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홍역을 치렀던 KT는 최근 5연승, 원정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41승 27패. 반면 2위 LG는 홈 5연승 좌절과 함께 41승 30패를 기록했다.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1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6.30 /cej@osen.co.kr

선취점부터 KT 차지였다. 1회초 선두 조용호부터 황재균-강백호가 3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합작한 뒤 배정대가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LG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1회말 2사 후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 채은성이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오지환이 우월 스리런포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B-1S에서 고영표의 낮은 체인지업(121km)을 노려 시즌 4호포를 쏘아 올렸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 선두 강백호가 볼넷, 배정대가 사구로 출루한 뒤 허도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장성우가 1타점 동점 내야땅볼을 쳤다.
5회초 2사 3루 KT 황재균이 다시 앞서가는 1타점 우중전 적시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6.30 /cej@osen.co.kr
이후 6회 선두 김건형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연속 진루타로 3루를 밟았고, 후속 황재균이 3-3의 균형을 깨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LG는 마지막 9회말 선두 홍창기의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후속 이천웅의 번트가 병살타로 연결되며 고개를 숙였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어 박시영-주권-김재윤이 뒤를 책임졌다. 김재윤은 시즌 18번째 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결승타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신인 김건형은 데뷔 첫 결승 득점을 올렸다.
반면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는 4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 조기 강판됐다. 투구 도중 좌측 이두근에 불편함을 느꼈다. 패전투수는 이정용. 오지환의 홈런은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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