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하성' 김혜성이 치명적인 실책과 8회 극적인 결승타로 하루동안 지옥에서 천당으로 오갔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김혜성의 결승타를 힘입어 6-5로 역전승 거뒀다.
김혜성은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전준우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송구 실책으로 1,2루를 허용했다. 이후 2사 만루 롯데 이대호가 김혜성의 실책으로 흔들린 안우진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리며 롯데의 손쉬운 승리를 확신하는 듯 했다.

하지만 8회 5-5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방망이에 집중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1회 치명적인 실책으로 분위기를 내줬던 김혜성이 직접 역전 결승타를 날리며 자신의 짐을 날려버렸다. 1회 실책의 아쉬움 때문인지 역전타를 날린 이후에도 김혜성은 기쁜 마음을 한껏 드려내지 못하며 짧게 박수만 쳤다.
키움 주전 유격수로 치르는 첫 시즌 벌써 실책 18개로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김혜성. 실책이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는 유격수 포지션, 이러한 실책은 젊은 김혜성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여야 할 필수적인 시행착오가 아닐까?
경기 이후 김혜성은 동료들의 따뜻한 독려 속에서 선발투수 안우진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고 나서야 비로소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실책 이후 주눅 들지 않고 결승타까지 날린 '키움 포스트 김하성', 김혜성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전준우 평범한 땅볼, 포구까지는 좋았으나..

치명적인 김혜성의 송구실책

병살플레이로 손쉽게 이닝 끝낼 기회를 놓친 키움

실책 18개로 시즌 전체 1위 김혜성.

김혜성 실책으로 흔들린 안우진 상대로 그랜드슬램 날린 이대호, 롯데 승리로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8회 동점 상황서 역전타 날리는 김혜성

역전 결승타로 실책 부담을 떨쳐버린 김혜성

역전타에도 좋아할수 없는 김혜성

김혜성의 결승타로 6-5 역전승 거둔 키움

홍원기 감독 "김혜성! 실책 주눅들지않고 결승타까지 잘해줬어"

동갑내기 친구 이정후의 축하와 독려

김혜성 "우진아! 실책 정말 미안해"

포스트 김하성 김혜성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