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려 모든 방법 쓰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7월을 맞이하며 절박한 마음을 드러냈다. 작년 부임과 함께 하위권 전력으로 상위권 싸움을 벌였다. 5강에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2년 째 주전들의 줄부상과 내놓은 전략들이 들어맞지 않으며 최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6월 한 달동안 6승17패(.261)의 참담한 성적을 올렸다. 25승43패, 승패적자폭이 18개까지 커졌다. 마운드, 공격력, 수비력 모두 흔들렸다. 선수단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매일 취재진을 상대로 인터뷰에 응하는 윌리엄스 감독의 목소리도 힘을 잃었다. 무거운 분위기에서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6월 마지막 날 절박감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를 이기는 공식을 찾으려 모든 방법을 써보고 있다. 어려운 시즌을 진행하면서 방법을 항상 찾고 있다. 확실한 것은 노력은 절대 멈추거나 달라지지 않는다. 매일 매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고 함께 노력한다. 그런 작업은 오늘도 또 계속된다"고 말했다.
KIA는 이탈했던 주력 선수들이 7월까지 모두 복귀할 예정이다. 최형우가 6월 30일 돌아왔고, 에이스 애런 브룩스는 1일 광주 NC전에서 선발투수로 복귀 신고식을 한다. 장기 이탈 중인 다니엘 멩덴은 11일 혹은 17일 1군 마운드에 오른다.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퓨처스 실전을 2경기째 소화하고 있다. 여전히 부진하지만 이번 주말까지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인지 7월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7월부터는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다. 일단 최형우가 돌아온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부상선수들도 복귀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중심타선 선수들이 올림픽 휴식기 들어가기전에 타격이 올라왔으면 한다. 휴식기를 보내고 긍정적으로 끌어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동시에 참담했던 6월이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찾았다. "작년 트레이드 했던 김태진과 류지혁이 매일 나가지 못했지만 올해의 경험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 선수들도 (주전들의 부상으로) 더 기회를 받았다. 경험을 쌓은 것은 좋은 부분이다. 어떤 선수이든 더 많은 타석, 더 많은 경기하면 좋아진다"고 말했다. 전력이 정상화되면 귀중한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믿음과 기대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