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하준영(21)이 실전 마운드에 올라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하준영은 1일 전남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1이닝을 1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 번째 투수로 6회 등판한 하준영은 첫 타자 장두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다음타자 엄태호는 6구만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3번 오윤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4번 김주현 타석에서 견제를 통해 1루 주자를 잡아내고 등판을 마쳤다.
직구와 슬라이더로 10구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138km를 기록했다.
하준영은 2020년 스프링캠프 직후 개막을 준비하다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5월 13일 팔꿈치 인대 재건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힘겨웠지만 1년 간의 재활을 성실하게 마쳤고 실전까지 소화하면서 복귀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 구위와 스피드를 올리며 연투능력까지 점검하는 등 충분히 실전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전반기 막판 합류가 예상된다. 하준영은 부상 직전까지 투지 넘치는 필승맨으로 든든한 활약을 했다. 무사히 복귀한다면 좌완 불펜요원으로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