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씽!' 브룩스, 싱싱볼 던지며 힘찬 복귀...4이닝 1실점 '152km'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7.01 19: 48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32)가 힘차게 돌아왔다. 
브룩스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복귀 등판이라 5회까지 소화하지 않았지만 에이스의 힘을 과시했다. 
첫 타자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으며 힘차게 출발했다. 권희동과 나성범은 범타로 처리하고 1회를 가볍게 마쳤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2회초 1사후 알테어에게 좌중간 대형홈런을 맞았다.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1일 오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를 마친 KIA 선발 브룩스가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2021.07.01 / rumi@osen.co.kr

이어 노진혁에게 우전안타로 맞고 주춤했으나 박석민 삼진, 강진성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는 박민우 삼진을 곁들여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았다. 4회도 홈런을 때린 알테어를 헛스윙 삼진을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52km를 찍었고,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특유의 예리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60구에 그쳤지만 다음 등판에는 6이닝을 목표로 오를 수 있을 만큼의 구위였다. 
타선도 환영해주었다. 6점을 뽑아주었다. 승리 요건을 채울 것으로 보였으나  5회부터 윤중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개막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수행하다 6월 1일 한화전에서 6이닝 10안타를 맞고 5실점 이후 팔 굴곡근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심한 부상이 아니어 곧바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 달이나 공백기를 가졌다. 
브룩스가 없는 사이에 팀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6승17패로 참담한 성적을 거두고 꼴찌까지 내려앉았다. 복귀 등판에서 위력을 과시하면서 대반격의 기대감도 동시에 안겨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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