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한화를 10연패에 빠뜨렸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0-3으로 이겼다. 아리엘 미란다가 8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고, 김인태와 안재석이 홈런을 폭발했다. 박건우도 1군 복귀전에서 2안타 2타점 활약.
4연패 이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두산은 시즌 35승3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올 시즌 팀 최다 10연패에 빠진 한화는 26승46패로 10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이 1회초 한화 선발 장시환에게 선취점을 냈다. 이날 1군 복귀한 박건우가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장시환의 폭투에 이어 포수 허관회의 포일로 김인태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나갔다. 무사 1,3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2회초에는 홈런이 나왔다. 강승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인태가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장시환의 2구째 146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5호 홈런. 스코어를 4-0으로 벌린 한 방이었다.
4회초에도 두산의 공세가 계속 됐다. 강승호의 볼넷과 안재석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건우의 우익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또 2점을 더했다. 박건우는 1군 복귀전에서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6-3으로 쫓긴 8회초에는 한화 구원 윤호솔을 공략했다. 정수빈의 좌중간 3루타에 이어 강승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안재석이 우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윤호솔의 6구째 한가운데 몰린 147km 직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2호 홈런. 안재석과 김인태도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미란다는 4회까지 5회말 2사 후 이성곤에게 좌측 2루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터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시즌 개인 최다 8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친 미란다는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2점대(2.87) 유지.
한화 선발 장시환은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승리 없이 시즌 8패째를 당했다. 7회말 라이온 힐리의 2타점 2루타와 조한민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