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잘할 것" 돌아온 박건우, 속죄타…두산 5할 복귀 견인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7.01 21: 45

문책성 2군행 조치를 받고 돌아온 박건우(31)가 1군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로 두산 승리를 견인했다. 
박건우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화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루타 1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의 10-3 승리를 이끌며 복귀전에서 건재를 알렸다. 
지난달 21일 부상이나 부진이 아닌 이유로 엔트리 말소된 박건우는 10일 재등록 기한을 채우자마자 1군에 돌아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팀으로 볼 때 다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해야 했다. 박건우 개인 아니라 두산 베어스 감독이기 때문이다"며 "감독한테 죄송할 것은 없다. 2군에 있는 동안 고참 선수들과 통화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본인이 알아서 잘할 것이다"고 말했다. 

두산 박건우  / soul1014@osen.co.kr

2군에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 5경기를 뛰고 올라온 박건우는 1군 복귀전부터 속죄를 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장시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폭투, 포일에 2~3루 연속 진루에 성공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4회 1사 1,2루에선 장시환과 7구 승부 끝에 커브를 밀어쳐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폭발했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승기를 가져온 한 방이었다. 
박건우의 복귀와 함께 두산도 9-3으로 승리하며 2연승과 함께 시즌 35승35패를 마크, 5할 승률을 회복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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